안녕하세요. 오늘도 판의 LUY 입니다. 이번에 가져온 클럽 소식은 <연기로 상상 표현하기>입니다. 극단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는 마두영 배우/연출가와 함께 최대한 일상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연기를 배워볼 거예요.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마음과는 전혀 다르게 표현이 나갈 때가 있죠. 저녁 쯤 자려고 누우면 '내가 왜 그런 맘에도 없는 소리를 했지, 왜 그런 바보 같은 행동을 했나...' 하면서 이불을 걷어차거나, 얼굴을 묻고 소리쳐본 경험은 누구든 한 번쯤 있을 겁니다. 혹은 나의 입장에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며 '대체 왜 저러지? 나 빼고 다 비정상이야!!' 하면서 내적 비명 질러본 적도 있을 거고요.
이런 어려움들을 해결하는 데 '연기'가 조금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겁니다. 경험하지 못한 삶을 상상하며 그것을 최대한 연기로 나타내려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의 생각과 표현을 일치시키는 방법을 터득하게 될 거예요. 캐릭터에 몰입하는 경험을 통해 '이런 행동을 하는 누군가는 이런 마음일 수도 있겠구나' 혹은 '저마다의 사정이 있겠구나' 하며 타인에 대한 이해도 키워볼 수 있겠고요. 아이러니하게도 그 캐릭터는 동시에 나의 상상과 몸을 통해 재탄생 하는 것이니, 내가 몰랐던 나를 발견하는 기회도 될 것입니다.
총 6주의 시간 동안 최대한 일상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연기를 배워볼 거예요. 나의 주변에 있을 듯한 인물이 되어 그들이 할 것 같은 말과 행동, 지을 법한 표정, 그것들을 발생시키는 내면을 최대한 생생하게 '상상'하면서 연기로 담아내 봅니다.
간단한 워크숍과 내가 나를 연기하는 시간으로 연기의 맛을 본 후, 독백을 읽고 생각하는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합니다. 어느 정도 훈련이 되면 플레이어들끼리 배역을 나누어 히라타 오리자* <도쿄노트>의 한 장면을 다 함께 연기합니다.
*히라타 오리자 : 일본의 극작가. 일상이나 인간의 내면을 강조하는 '조용한 연극'을 선도하며 90년대 이후 일본 연극계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였다. 일상적인 현대 구어를 무대언어로 사용하거나, 관객을 등진 채 인물 간 대사가 오가고, 여러 무리가 동시다발적으로 대화를 하는 등 우리 주위의 일상을 극사실적으로 무대에 옮겨놓은 듯한 작품들을 발표했다. <도쿄노트> 또한 이러한 그의 작품 성향이 잘 보이는 작품으로, 미술관이라는 고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큰 사건 없이 그 안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대화만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흔히들 연기 수업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날 법한 발성이나 호흡, 발음 등 기초적인 이론과 훈련이 아닌 바로 실전 연기에 뛰어들 거예요. 셰익스피어나 체홉과 같이 고전 작품을 읽기 위해 시대적, 공간적 배경에 대한 지난한 이해의 과정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매 회차 리더의 개별적인 피드백에 맞추어 공감하기 쉬운 대사와 캐릭터들로 이루어진 대본을 함께 읽고 가벼운 동선을 더하며 희곡 속의 한 씬을 완성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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