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퍼포밍아츠네트워크 판의 LUY입니다. 오늘은 새롭게 오픈하는 클럽판의 소식을 들고 왔어요. 지난 4-5월 시즌의 클럽들이 6회차로 진행되었다면, 이번 클럽은 플레이어분들이 원하는 회차를 선택해서 개별로 신청할 수 있는 원데이 형식으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창작집단 독과 함께하는 클럽판의 희곡 낭독 모임의 자세한 내용. 지금 바로 들어가 볼게요.
클럽판 희곡 낭독 모임, 이렇게 진행됩니다.
클럽판의 희곡 낭독 모임은 연출가와 함께 배우가 되어 연극 대본을 읽어보고, 직접 쓴 작가와의 수다 시간을 통해서 희곡 한편을 '제대로' 읽어낼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독서 모임, 낭독 모임 등 책을 가지고 진행되는 여타 모임들이 그저 빙 둘러앉아 차분하게 책을 소리 내어 읽는 것에 그쳤다면, 이번 희곡 낭독 모임에서는 나의 읽기에 '극적인 요소'를 더해볼 거예요. 현직 연출가의 가이드에 따라 마치 배우들이 본 공연 전 리딩을 하는 것처럼 약간의 연기를 담아서 텍스트를 읽어보고, 필요에 따라 동선과 움직임을 추가해 보기도 합니다. 창작집단 독의 상임 연출가이자 극작가인 '김현우' 아티스트 리더가 텍스트에 함축되어 있는 인물의 감정과 상황, 그것들이 향하는 의미를 올바르게 해석해서 읽을 수 있도록 이끌어 드릴 거예요.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해서 읽은 후에는 작품을 쓴 작가를 직접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책이나 영화, 연극을 보다 보면 내가 제대로 이해한 게 맞는지, 작가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렇게 썼는지 궁금해지죠. 앞서 아티스트 리더와 함께 대본 속의 캐릭터가 되어 몰입하여 읽어보았다면, 2부에서는 그 주제와 내용에 대해 작가와 자유롭게 토론하고 문답하며 희곡을 읽으며 생겼던 의문점을 풀어나갈 거예요. 창작 과정이나 작품 배경, 인물에 대한 아이디어 등 작품 집필 전반에 관한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어볼 수 있을 겁니다.
시즌? 에피소드? 주제..?
이번 클럽판은 원데이이자 시즌제로 진행됩니다. 오는 6월 19일 시즌 1 '터미널'을 시작으로 총 7개의 시즌이 오픈될 예정이에요. 시즌명은 곧 주제가 되고 하나의 주제(=시즌) 안에는 8~9개의 개별 에피소드가 들어있습니다.
플레이어 분들은 일정을 보고 원하는 에피소드만 개별적으로 구매할 수 있어요. 일단 하나의 에피소드에만 참여해도 기본적인 희곡 분석 방법을 배울 수 있고, 이후 그 메소드를 적용해 혼자서도 희곡을 보다 세밀하게 읽어낼 수 있을 거예요.
다만, 독플레이* 특성상 시즌의 모든 에피소드에 참여**하게 되면 개별 작품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시즌1은 터미널)를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옴니버스 연극 한편을 공연한 것과 같은 기분도 느낄 수 있을거고요.
*독 플레이 : 하나의 공통된 주제를 두고 9명의 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쓰되, 공통된 약속을 지키며 각 작품이 다시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창작집단 '독'의 창작 방식
** 시즌 1 올패스 일괄 신청 시, 8개의 가격으로 9개의 에피소드 참여 / 클럽 활동에 필요한 희곡집 <당신이 잃어버린 것> 무료 증정
시즌 1은 만남과 이별의 공간 '터미널' & Ep 1. Love so sweet
<터미널>은 제목 그대로 만남과 헤어짐이 벌어지는 공간인
'터미널'을 공통분모로 담아낸 작품이다.
서울역, 인천국제공항 등 시제 공간을 배경으로 삼은 이야기부터
남극 세종기지, 우주선착장 등을 터미널로 비유해 풀어낸 단편까지
각기 다른 방식의 만남과 이별, 기다림과 그리움, 이상과 현실,
인간적이거나 비인간적 상황에 놓여있는 지금 우리들의 모습 그대로를 가감 없이 그려낸다.
- <당신이 잃어버린 것> 출판사 제철소의 말 중
시즌 1 '터미널' 중 첫 번째 에피소드는 김태형 작가의 「Love so sweet」 입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시외버스 터미널과 인천국제공항을 배경으로 몇 번의 만남과 헤어짐이 벌어지는데요.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들, 암흑 같았던 과거 자신의 삶과 작별하고 또 다른 미래를 선택하려는 '오귀진'의 이야기를 우리들만의 목소리와 해석으로 그려내 볼 겁니다.
이번 클럽판은 이런 분들이 함께하기에 좋아요!
- 배우, 연출, 또는 평론가처럼 세밀한 대본(스토리) 분석 능력을 갖고 싶은 드라마/영화/공연 매니아
- 작품을 쓴 작가와 직접 이야기 나누는 기회를 갖고 싶은 분
- 작품을 쓴 작가와 직접 이야기 나누어보고 싶은 분
- 다른 사람과 티키타카 하며 책 속의 대화를 생생하게 읽어보고 싶은 분
- 내가 사는 시대, 현대인의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다양화하고 싶은 분
지금까지 새로운 클럽판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관련해서 더 자세한 내용이나 신청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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